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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8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딸이 남긴 글

용인 캣맘 사건의 딸이 남긴 글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에 대한 오해와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바로잡아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엄마 가는길 명복 빌어주고 걱정해줘서
너무너무 진심으로 고마워..
어제 납골당에 잘 모셔드리고왔고
집에왔는데 실감이 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한편으론 엄마가 오랜시간 여행간것같아서
덤덤한것 같은데
한편으론 언제 밀려올지 몰라서 걱정도되고..
일주일 한달 있다보면 엄마가 없다는게 실감날까봐..
엄마가 최근에 김장을해서
겨울까지 먹을수있을만큼의 김치를 남기고갔어
반찬들도 아직 넉넉하고.. 다먹으면
또 만들어줄 엄마가 없다는게 실감날까봐 못먹겠어
아직 집도 무섭고 밖에 나가는건 더 무서워
기자들은 상중에도 전화해서 캐묻고
찾아오고 맘대로 기사를 써..
내목소리 동의도없이 뉴스에 내보내는데
내가 원하는건 잘못된부분 정정하는
기사 내보내달라는 거였거든
근데 고양이 보살핀 내용만 편집해서 나갔다하더라구
아빠 잘 챙겨야하는데 씩씩한척 하고있는데
엄마랑 같이 다니는 내또래 사람들보면
마음이 이상하고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해
여시들 괜찮다면 부탁하나만 해도될까..
내가 힘이 없어서 언론사에 얘기해도 안먹히고..
혹시 기사를 보다가 엄마가 동호회 회원이라는 내용이있거나
주민들간 불화다툼이 있었다는 기사보면
아니라는 댓글좀 달아줘..
엄마 동호회 절대아니야 그냥 개인적으로 돌봤어
두달전에 우연히 고양이가 새끼낳고 쓰러져있는걸 보고
그때부터 안쓰러워서 챙겨준거야..
원래 고양이도 별로 안좋아했는데
돌아가신 날까지 고양이들 이제 춥다고
집에 보온재같은거 넣어서 다시 만들어준다고
집 만들다가 그렇게 되셨어..
그리고 주민들 다 알겠지만 엄마 항상 밝고
사람들 좋아해서 다툼있을 건덕지도없고..
민원이 들어왔다면 당연히 그만했을텐데
아파트 관리소장님 말씀도 그런 민원전혀 없었대
기사를 있는 그대로 내보내주는곳이 별로없어
동호회라고 기사가 나니까 고양이동호회나
동물단체에서 현장도 찾아가고 꽃도 보내고
조문도 오셨는데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유가족을 두번죽이는 일이 많이 일어나더라구..
아빠도 나도 힘이 들어서..
혹시 그런 기사보면 아니라는 댓글좀 달아줘
시간 지날수록 관심도 사라지겠지만..
다시한번 여시들 너무 고마워
혹시 부모님상 이후에 어떻게 견뎌야하는지
아는 여시들은 좀 알려줄래..감당이 힘들어서..
걱정해주고 위로해줘서 너무 많은 힘이되었어
천사여시들 고마워요


Posted by 범이아저씨